랜덤 박스에서 온 머그컵인데 처음 받았을 때 사진을 깜빡해서 지금 막 꺼내서 찍어왔다.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어엿한 중고가 된 모습이다. 처음 받아보고 짙은 검정색의 시크한 머그컵이라서 참 이쁘다 싶으면서도 별 특별한 것 없는 까만 머그컵인건가? 그럼 좀 실망스러울 것 같은데? 싶은 기분으로 뜨거운 커피를 탔는데 ..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놀라운 머그컵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림도 이쁘다. 랜덤박스에서 주는 머그컵들을 지금 가서 훑어보고 왔는데 이게 제일 이쁜 것 같다. 완전한 모습이 보고싶어서 뜨거운 물을 가득 넣었더니 저렇게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참 신기하고 이쁜 컵인데 놀랍게도 실제 사용을 할 땐 음료가 식어가며 컵도 얼룩덜룩 변해가고 음료의 뜨거운 김이 움직이는대로, 뜨거운 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