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박스에서 온 머그컵인데 처음 받았을 때 사진을 깜빡해서 지금 막 꺼내서 찍어왔다.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어엿한 중고가 된 모습이다. 처음 받아보고 짙은 검정색의 시크한 머그컵이라서 참 이쁘다 싶으면서도 별 특별한 것 없는 까만 머그컵인건가? 그럼 좀 실망스러울 것 같은데? 싶은 기분으로 뜨거운 커피를 탔는데 ..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놀라운 머그컵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림도 이쁘다. 랜덤박스에서 주는 머그컵들을 지금 가서 훑어보고 왔는데 이게 제일 이쁜 것 같다. 완전한 모습이 보고싶어서 뜨거운 물을 가득 넣었더니 저렇게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참 신기하고 이쁜 컵인데 놀랍게도 실제 사용을 할 땐 음료가 식어가며 컵도 얼룩덜룩 변해가고 음료의 뜨거운 김이 움직이는대로, 뜨거운 손이 닿는데로 매번 얼룩덜룩이가 되는 컵이다. 보기엔 이쁜데 쓰기엔 안이쁜 그런 컵이다. 안에 그림은 진짜 이쁜데 보통 찬 음료를 마시는데 쓰고있다.
랜덤박스에 함께 왔던 태극기 뱃지는 스포츠 백 주머니에 달아놨다. 단지 이 장식 하나만으로 국가대표 운동선수나 군인 더플백을 들고 다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난다. 뱃지 자체는 테두리나 건곤감이, 태극이 금빛으로 번쩍거리는게 진짜 이쁘다. 참고로 태극기 왜 똑바로 안했느냐고 한다면 저거 가만히 있질 못하고 엄청 뱅글뱅글 돌아간다. 아무래도 가방이 상할까봐 구멍송송 부분에 끼워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라카이 코리아의 국제 소송을 후원하는 랜덤박스를 모두 살펴봤다. 랜덤박스엔 현재도 동일하게 팔찌, 팬던트, 뱃지, 머그컵이 들어있다. 라카이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후원을 위한 기프트박스가 판매중에 있으며, 여기 소개 된 무궁화 머그컵은 815머그컵 에디션 혹은 랜덤박스에서만 얻을 수 있다. 태극기 뱃지도 마찬가지다. 제가 착용한 두 줄 팔찌와 대한독립 팬던트는 라카이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현재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 전부 써본 입장에서 들인 돈에 비해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애국심만으로 파는 제품이 아니라 실제로 퀄리티도 따라와주는 좋은 물건이다. 다만, 배송은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진득하게 기다릴 인내심은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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