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코드 : AAEBAea5AwKSBZ74Ag62E+C8A9TIA/LJA9zMA4LQA83dA8/dA/PjA8LxA/X4A9KfBLOgBOygBAA=
오랜만에 하스스톤에 복귀하여 완전 밑바닥이 언랭부터 브론즈 실버 골드 쭉쭉 치고 올라와 전설까지 단 하나의 덱 만으로 올라왔습니다. 다이아몬드 2등급 부터 정체가 있어서 기존 덱에서 카드 2장을 수정했습니다. 원래 글에 연달아서 쓰면 글이 너무 지저분하고 길어져서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아몬드 10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약 75%의 승률을 보이는 만큼 초보들이 쓰기 너무 좋은 덱이므로 꼭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이아몬드 2등급 부터는 승률 56% 수준으로 그리 강한 덱은 아니기 때문에 전설까지 쓰라고 권해드리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다이아몬드 3등급까진 프리패스이므로 가루도 싸고 운영도 쉬우니 초보분들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덱 코드는 위에 있으며, 기존 덱과 달라진 점은 '붉은 인장대 전령'을 사용하여 덱 순환을 더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인 운용법은 특별할게 없으니 직업별 상대법으로 바로 가겠습니다.
다이아몬드 10등급 ~ 전설 등급 전적 : 176전 101승 75패 승률 약 57%
다이아몬드 2등급 ~ 전설 등급 구간 전적 : 85전 48승 37패
vs 흑마법사 : 29전 14승 15패 (퀘스트흑마 14승 13패 / 짝수흑마 0승 2패)
HARD. 온갖 도발과 주문을 들고있는 '짝수 흑마법사 덱' 상대로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극 상성이므로 상대법을 '퀘스트 흑마법사 덱' 에 대한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멀리건으로 딜 넣을 수 있는 카드들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쌍날 베기', '죽마 기수' 그리고 1코스트 하수인들을 들고가면 되겠습니다. 죽마기수의 경우 덱의 2/3 이상이 1코스트라 4-5코스트 타이밍에 던져도 높은 확률로 4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당장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안광', '붉은 인장대 전령', '마법 삼키기', '돌연비늘'은 무조건 멀리건에서 제외해줍니다. 이 중 '돌연비늘'의 경우 '지옥 주문' 카드와 같이 잡히면 같이 들고가줍니다. 초반 2-3코스트 타이밍에 지옥주문과 연계하여 버프 된 '돌연비늘'은 흑마법사 입장에서 처리하기 매우 까다롭습니다. '영혼 폭탄' 카드를 활용해 정리하는 수 밖에 없는데 본인도 4데미지나 받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죠. 그 외에 1코스트 하수인들은 다 좋지만 '오염된 노움'은 흑마법사의 퀘스트 완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가져가지 마시고 손에 잡혔다면 타이밍 봐서 내 차례 때 하수인 교환이나 '안광'등을 활용해 제거해줍니다. 하수인중엔 '용감한 수습생'이 가장 좋습니다. '마나 연소', '일리다리 탐구', '악마의 벗' 카드도 나쁘진 않습니다.
당장 들고있는 카드들로 초반에 딜을 넣을 수 있는대로 카드를 아끼지 않고 다 활용해줍니다. 1코스트도 남기지 않고 활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빡빡하게 플레이 하면서 상대 본체만 때려주세요. 흑마법사도 회복이나 방어도를 올리는 등 여러 특수 하수인을 사용할텐데 그거 정리해봐야 부활하고 뭐하고 어차피 계속 나올거라서 무시하고 본체만 때리는게 좋습니다. 조심해야할건 '용암 거인', '살덩이 거인' 같은 거인류가 나오고 거기에 '전장의 전투대장'이 나와 질풍을 부여하는 깜짝 킬각이 있는데 거의 안나오는 상황이라 거인한테 맞아죽지 않을 정도로만 계산하면서 명치 때려주시면 됩니다. 하수인한테 딜 넣기 시작하면 흑마법사 잡을 데미지가 부족해질 수 있으니 정말 죽기직전이 아니라면 하수인은 안때리는게 좋습니다. 가끔 '살아 움직이는 빗자루'를 이용해 속공까지 활용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그거까지 무서워하며 플레이하다간 전혀 딜을 못넣으니까 맞을거 맞더라도 나도 너 때린다 는 마인드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열심히 때려서 상대 체력이 낮아지면 체력을 깍으며 사용하는 카드들이 많은 퀘스트 흑마 특성상 카드 내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집니다. 열심히 명치 압박을 해서 최대한 빨리 딜을 쏟아부어 한 자릿 수 체력으로 끌어내리는게 관건입니다. 초중반부 키카드로는 '일리다리 탐구'가 있습니다. 흑마법사 상대로는 '영혼 시야', '간아그 전투검장인', 공포의 군주의 이빨', '장학생 스텔리나', '활공' 을 찾아오시면 좋습니다. '영혼 시야'는 빠른 패 수급, '간아그 전투검장인', '공포의 군주의 이빨' 은 추가 딜, '장학생 스텔리나', '활공'은 흑마법사가 퀘스트를 완료했거나 손패가 많아서 키카드를 들고있을 것 같을 때 저격용으로 써줍니다. '썩은마귀 조련사' 카드도 필드 전개가 훌륭해서 나쁘지 않습니다. 그 외에 '마법 삼키기', '굴단의 해골', '쿨트러스 애쉬폴른', '일리다리 지옥칼날', '혼돈 착취', '복수심에 불타는 영혼', '안광', '붉은 인장대 전령', '지옥 철학' 카드들은 정말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면 안집는 편이 좋습니다.
vs도적 : 2전 1승 1패 (메카툰도적 1승 0패 / 네크리움빅도적 0승 1패)
EASY. 도적은 많이 만난게 아니라서 메타덱이 뭔지, 어떤 카드를 주로 쓰는지 사실 잘 모른다는점 우선 말씀드립니다.
멀리건은 메카툰도적의 경우 초반 '효율적인 문어로봇'을 칼같이 짤라주거나 침묵을 걸어주면 그 후로는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마법 삼키기'와 '쌍날 베기'가 멀리건 1순위 입니다. 빅도적의 경우엔 침묵 두 장으로 막을 수 없을만큼 강력한 죽음의 메아리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저코스트 딜카드들 위주로 들고가서 초반에 달리는게 좋습니다. '쌍날 베기', '죽마 기수' 그리고 1코스트 하수인들을 들고가세요. 4-5코스트 타이밍부터 '코볼트 환영술사', '네크리움 약제사' 같은 사기 카드들이 날뛰기 시작하면 이 덱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무시하고 명치 달려서 킬각까진 봤으나 결국 졌고, 상대 패가 잘 풀린건지 아닌건지도 파악을 못해서 따로 상대법을 말씀드릴게 없네요.
vs드루이드 : 11전 5승 6패 (천체정렬 2승 5패 / 거대화해적 3승 0패 / 공원방황퀘스트 0승 1패)
HARD. 이 구간부터는 드루이드도 많습니다. 아래 구간과 마찬가지로 하나같이 다 미쳐 날뛰는 노루들 입니다. 드루이드를 만났다 하면 우선 긴장하셔야 합니다. 잘 풀린 노루는 누가 와도 못이깁니다.
거대화 해적의 경우 어그로덱인데 매우 강력합니다. 세 번 만나 모두 이겼지만 전부 한 끗 차이 였습니다. '천리길 경비초소' 등을 이용해 행동에 제약을 걸기 때문에 초반에 저 카드가 깔린다면 빠르게 제거해야 합니다. 때문에 멀리건에서 '안광', '마법 삼키기'를 한 장 정도는 들고가는게 좋고 어그로 덱이므로 상대 하수인들에게 대응하기위한 1코스트 하수인들과 '공포의 군주의 이빨'을 들고가면 상대하기 좋습니다. '네룹아르 그물군주'를 써서 전투의 함성을 경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딱히 전투의 함성이 중요한 덱이 아니라서 그물군주는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그물군주에 버프가 발리면 그때 잡아줘도 충분합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덱은 '천체정렬 덱'입니다. 각종 도발과 방어도 때문에 뚫기가 힘든 상대입니다. 4코스트에 '참나무 소환술'로 사기치는걸 받아 넘기기 위해 '마법 삼키기'를 들고가면 좋고, 그 외엔 '쌍날 베기', '죽마 기수' 같은 딜 카드를 챙겨서 초반부터 압박을 강하게 넣는게 좋습니다. 하수인의 경우 열심히 전개시키면 '퍼져나가는 역병'이나 '참나무 소환술'에서 튀어나온 '거목 고루'에 다 갖다 박게 될겁니다. '흉포한 울음소리'와 '갈림길' 카드로 위급하던 상황에서도 급속도로 방어도가 펌핑되고 결국 6-7 코스트 타이밍 즈음 '천체정렬'이 뜨면서 육성을 쓰고 말리고스 깔리고 각종 주문에 종이처럼 찢어지게 될겁니다. 유일한 승리 방법은 노루가 키카드들을 모으기 전에 딜로 찍어누르는 방법뿐인데 그마저도 잘 풀린 노루에겐 전혀 안통하니 노루 손패가 말렸길 비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6코스트에 '퍼져나가는 역병' 이나 '최고의 등껍질' 같은 주문을 쓰면 숨이 턱 막혀버리죠.
공원방황 퀘스트를 사용하는 분의 경우 브론즈부터 지금껏 올라오면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본 적이 없었으나 이 덱의 카운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생의 분노', '할퀴기', '물기' 등 방어도를 쌓음과 동시에 공격력을 얻는 사기적인 마법이 워낙 많고 온갖 도발 하수인까지 쓰기때문에 서로 때리기만 해도 상대는 멀쩡하고 내 체력은 너덜너덜해지게 됩니다. 위 천체정렬 덱 상대법과 마찬가지로 딜카드를 초반에 땡겨와서 템포를 빠르게 당기는 것 말고는 답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vs사제 8전 5승 3패 (암흑사제 3승 2패 / 리노사제 0승 1패 / 아미라사제 1승 0패 / 엘윈멧돼지 1승 0패)
EASY. 사제도 드루이드처럼 독특한 덱이 툭툭 튀어나오는 직업군입니다만, 보통은 암흑사제 입니다. 사제는 모든 덱 상대로 공통적입니다. 멀리건은 뭘 들고가든 큰 상관이 없습니다. 하수인이 나오면 하수인 깔고 주문이 잡히면 주문으로 때리시면 됩니다. 엘윈멧돼지 덱의 경우 멧돼지 수를 불리기 위해 각종 복사 마법들을 써야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때문에 초반에 명치 달려주시면 아무 문제없이 이길 수 있습니다. 리노사제, 아미라퀘스트사제 는 쓰는 카드가 거의 비슷한데 역시나 초반에 상대 본체를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버리면 됩니다. 정리기가 많이 있지만 정리기를 맞아가면서 상대 본체만 때려도 이깁니다. 만약 6코스트 이전에 한 자릿수 체력까지 못끌고오면 질 가능성이 조금 높아집니다. 리노사제의 경우 패가 너무 잘 풀려서 카자쿠스, 제피루스, 리노 등이 타이밍 좋게 연속으로 나온다면 매우 힘들어지지만 손패가 꼬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주의 할 상대는 암흑사제 입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매치업이지만 생각할게 순간순간 꽤 많이 있습니다. '공허에 물든 수행원' 이라는 카드 탓인데, 영웅의 본체를 때릴 때 마다 1데미지가 더 들어가게 하는 하수인 입니다. 이 하수인을 살려두며 내 딜로 쓸 수도 있고 역으로 이 카드를 살려둔 탓에 내 체력이 빠르게 거덜 날 수도 있습니다. 키포인트는 여러번, 자주 때리는게 유리하다는겁니다. '돌연비늘' 카드가 손에 있는데 지옥주문을 쓰질 못해서 버프를 못주더라도 필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코스트가 남으면 내는겁니다. 매 턴마다 영웅능력은 꼬박꼬박 눌러서 상대 본체를 때려주시고 상대 하수인이 내 하수인보다 많지 않도록 '안광'을 이용해 정리해줍니다. '공허에 물든 수행원'이 둘 이나 깔리는 경우 엄청난 기회 입니다. 최대한 많이 상대 본체를 때린 후 마지막에 수행원을 침묵 시키거나 잡아주는 등의 방식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한 최대한 뽑아먹어야 합니다. 이 하수인만 잘 이용한다면 사제보다 이 덱이 딜 카드도 많고 템포도 빠르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vs전사 6전 5승 1패 (해적전사 4승 1패 / 홀수전사 1승 0패)
EASY. 전사는 만나면 해적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형적인 어그로 해적 덱 이므로 크게 생각 할 것 없이 서로 때리는 난타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홀수전사나 기타 변태같은 덱은 이 구간에서 만날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해적전사에 대한 설명만 하겠습니다.
해적전사 상대로는 멀리건에서 최대한 하수인을 많이 들고가고 '일리다리 탐구' 카드나 '공포의 군주의 이빨' 카드를 챙겨주시면 매우 유리하게 싸움을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해적이나 대포를 깔아두고 전투의 함성으로 이득을 보거나 '공수 부대원', '해적 패치스' 가 툭툭 튀어나와 개체수를 빠르게 불리는 등의 플레이가 주로 이루어지므로 상대가 던지는대로 다 잡아버리고 본체 치면 됩니다. 상대가 퀘스트를 걸던지 말던지 무기를 차던지 말던지 그냥 앞에 나오는 해적, 대포들 다 부숴버리고 명치 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일리다리 탐구' 카드에서 '공포의 군주의 이빨', '간아그 전투검장인', '썩은마귀 조련사', '일리다리 지옥칼날' 을 찾아주시면 게임을 매우 유리하게 끌고갈 수 있고 '쿨트러스 애쉬폴른'이라도 집어오면 터트릴 수 있습니다. 침묵은 '공포의 해적' 도발을 뚫거나 '남쪽바다 선장' 혹은 대포 같은 하수인에 걸어두고 명치를 달린다거나 아니면 진짜 카드 드로우 하는 용으로 아무데나 써도 무방 할 정도로 신경쓸게 적은 매치업입니다.
vs사냥꾼 13전 7승 6패 (홀수퀘스트냥꾼 5승 6패 / 일반퀘스트냥꾼 2승 0패)
HARD. 사냥꾼은 홀수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무조건 퀘스트냥꾼이라고 보면 됩니다. 홀수퀘스트냥꾼의 경우 영웅능력의 데미지를 극대화하는 스타일이고 일반퀘스트냥꾼의 경우 짝수 주문까지 모조리 활용하여 퀘스트 깨는데까지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홀수퀘스트는 정말 하드카운터라고 할 만큼 너무 힘든 매치업인데 이 구간에서 여러번 만나며 어느정도 상대법을 터득했습니다. 일반퀘스트냥꾼도 상대법은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같이 설명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일반퀘스트냥꾼은 '용학살포'를 쓰기도 하므로 '마법 삼키기' 한 장 정도는 아끼는게 좋습니다.
홀수든 일반이든 퀘스트냥꾼을 상대할 때 멀리건은 무조건 주문을 우선으로 잡아갑니다. '마나 연소', '쌍날 베기', '일리다리 탐구', '악마의 벗' 이 주문들을 들고가는게 좋고 하수인의 경우 '용감한 수습생', '돌연비늘', '죽마 기수' '오염된 노움'을 들고가는게 좋습니다. 무기는 나오면 들고가지만 찾을 필요까진 없습니다. '일리다리 탐구' 카드에서는 '영혼 시야', '붉은 인장대 전령', '활공' 같은 드로우 카드, '장학생 스텔리나', '썩은마귀 조련사', '간아그 전투검장인' 같은 하수인을 찾아오면 좋습니다. 상대가 내는 하수인중엔 전혀 신경 쓸 것들이 없으니 일반퀘스트냥꾼의 '용학살포'만 조심하시고 나머지는 그냥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초반부에 하수인을 던지면서 동시에 '마나 연소'를 써서 상대가 주문으로 내 하수인을 정리하는걸 견제해서 하수인이 한 대라도 때릴 수 있게끔 해주면 게임이 매우 유리해집니다. 이 경우 '돌연비늘', '용감한 수습생'과 '마나 연소'를 한 턴에 같이 쓰는게 베스트고 그 외 하수인이라도 있으면 '마나 연소'와 같이 내주며 딜 할 시간을 벌어주는게 좋습니다. 하수인+마나연소 내고 다음턴에 '악마의 벗'을 써서 딜을 높이거나 '일리다리 탐구'로 다음 딜 할 카드를 찾아주시면 정말 게임 잘 풀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문과 속공으로 내 하수인들을 아무리 정리 한다고 해도 저코스트 주문들이므로 몰아치는 하수인을 정리하다가 코스트가 낭비되면서 내 본체에 딜을 넣을 여유는 없어질겁니다. 한 번은 어떤 사냥꾼 유저분이 저와 몇 번 만나면서 짜증이 났는지 필드 정리를 위해 '강화 사격'까지 들고오셨는데 주문의 코스트가 무겁다보니 퀘스트 깨는게 늦어져서 오히려 더 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강화 사격'으로 내 필드가 쓸리더라도 걱정마세요. 3코스트로 퀘스트 스택 3번 쌓을 수 있는걸 1번 밖에 못쌓아서 이 덱을 쓰는 우리에게 턴을 더 주는 셈이 되는거니까요. 그렇게 내 하수인들이 죽어나가는동안 내 본체는 무조건 상대 본체만 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힐카드도 없고 방어도도 없으니 매 턴마다 쌓이는 데미지가 엄청난 압박이됩니니다. 조심해야할건 '비밀'인데 왠만해선 무지성으로 갖다 박아도 상관없지만 '쌍날 베기', '후속 베기', '분노' 등 본체 딜량을 엄청 높여놓고 '눈속임' 이나 '떠도는 괴물' 같은 비밀에 딜 낭비하면 미래가 없어집니다. 그정도는 생각하면서 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죽마 기수'가 '저격'같은 비밀 맞는건 별 상관 없으니 걱정 마시고 던지세요. 참고로 '활공' 이나 '장학생 스텔리나'를 찾아놨다가 상대가 퀘스트를 완료하고 '타비쉬'를 손에 들고 있을때 그걸 날려버리면 좋아죽는 사냥꾼을 볼 수 있을겁니다. 홀수냥꾼이 영웅능력 딜이 빡세서 더 힘든 편이지만 일반퀘스트냥꾼도 좋은 짝수 카드들까지 다 쓰기 때문에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보통 이기더라도 한 턴만 지나면 내가 죽을수도 있는, 한 끗 차이로 갈리는 승부가 될겁니다. 어렵지만 외줄타기 하는듯 스릴 넘치고 재밌는 상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잘 풀린 흑마한테 농락당하는 것 처럼 허무하게 발리는 일은 잘 없거든요.
vs마법사 6전 4승 2패 (비밀법사 3승 1패 / 화염법사 1승 1패)
EASY. 마법사는 비밀법사 아니면 화염법사입니다. 아이디가 중국어면 비밀법사, 일본어 or 한국어면 화염법사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마법사던간에 상대는 쉽습니다. 이 승부의 관건은 내가 이 덱을 어떻게 잘 굴리느냐가 아니라 상대 마법사가 얼방을 얼마나 빨리, 많이 찾느냐에 달려있는 승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지간히 패가 말리지 않는 한 지지 않을겁니다. 저는 마법사에게 진건 전부 손패에 바쿠가 잡히며 추방자 효과를 못쓰면서 딜이 살짝 부족해서 졌습니다. 비밀법사나 화염법사나 상대법은 비슷하기에 같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법사전에서 중요한건 하수인입니다. 얼마나 초반에 하수인 전개를 많이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초반 정리기가 매우 부실하고 광역기를 잘 안쓰기때문에 초반에 마음놓고 하수인을 막 깔아도 문제없습니다. 상대가 비밀을 찾거나 뭘 한다고 '비전학자', '비밀결사 졸개', '메디브의 하인' 같은 하수인들을 툭 툭 던질텐데 '안광', '쌍날 베기' 같은 주문 카드들과 본체 영능을 이용해서 최대한 내 하수인들 지켜주는 스타일로 플레이하시면 되겠습니다. 흑마법사전과 달리 하수인이 최대한 살아서 때리게끔 하는게 중요합니다. 중간에 '비전 폭격법사'한테 필드가 쓸릴수도 있지만 자주 쓸 수 있는것도 아니고 꽤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광역기라서 그냥 막 던지면 되겠습니다. 마법사가 쓰는 비밀 중 '마법차단', '화염 수호물' 정도는 계속 염두해두시면서 플레이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리다리 탐구' 에서 아무 카드나 들고와도 상관없습니다. '마법차단'을 빼는데 '마나 연소' 나 '일리다리 탐구'를 쓰시면 좋습니다. '쌍날 베기'와 '분노'만 안짤리게 조심하세요.
vs주술사 4전 1승 3패 (멀록주술사 1승 3패)
HARD. 의외로 까다로운 주술사입니다. 아래구간에선 변종 덱들도 많았는데 이 구간에 들어서니 멀록주술사 밖에 없었습니다. 야생이다보니 온갖 까다로운 멀록들이 총출동해서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멀록들만 있다면 해적전사 상대하듯이 할텐데 중간중간 섞어주는 도발토템이 진짜 짜증납니다. 도발토템만 자주 안나온다면 충분히 승산 있지만 도발토템이 3번 이상 나오면 패배 할 확률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멀리건에서 하수인 위주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상대도 거의 멀록들 위주의 하수인 플레이를 하기때문에 하수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같이 하수인을 많이 깔아야합니다. 위에 마법사전과 마찬가지로 '안광', '쌍날 베기' 같은 주문과 '공포의 군주의 이빨'을 통해 상대 멀록들을 정리하면서 하수인을 지키는 플레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불꽃술사 플러글'에 독성을 바른다던지 '마법의 뒤안길 낚시꾼'이 '걸신들린 무타누스'를 물어온다던지 하는 미친 운빨이 정말 많이 터집니다. 주술사 개체수가 없어서 운빨이 잘 터지게 조정해준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말도안되는 운빨 플레이가 끊임없이 나오는게 주술사전입니다. 말도 안되는 '하스스톤'같은 상황들 탓에 3패를 한거지 흑마법사나 홀수냥꾼처럼 벽을 만난듯이 너무 어려운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아래 구간에서 멀록 주술사를 만났을 땐 승률이 70% 이상 될 만큼 높았습니다. 상대가 운빨을 노릴 틈도 없도록 나오는 족족 멀록들 다 잡아주시면서 필드싸움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일리다리 탐구' 에서는 뭘 가져오더라도 적재적소에 쓸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찾아오시면 되겠습니다.
vs성기사 4전 3승 1패 (비밀기사 1승 1패 / 기계성기사 1승 0패 / 위니성기사 1승 0패)
HARD. 운 좋게 많이 이기긴 했으나 아래구간부터 만나온바로 따져보자면 매우매우 어려운 매치업입니다. 비밀기사, 위니기사, 기계기사 전부 어려워요. 적당히 섞인 도발, 버프, 비밀때문에 너무너무 까다로운 매치입니다. 손에 바쿠 잡히면 절대 못이겨요. 단 한 장의 카드도 낭비할 수 없는 매치업입니다.
비밀기사는 상대하다보면 미쳐 돌아가실 지경입니다. 비밀도 상성이 안좋은 비밀들이고 하수인들도 도발에 보호막까지 있는 것들이 많기때문에 상성상 불리합니다. 멀리건에서 하수인들 많이 잡아가세요. 천상의 보호막을 뚫고 때려줘야하므로 하수인과 영웅능력을 전부 써야합니다. 그리고 무기를 꼭 찾아가시는게 좋아요. '일리다리 탐구'라도 나오면 일단 들고가서 무기를 발견하길 기원해야합니다. 비밀은 '요그님 맙소사!' 와 '고귀한 희생' 두 가지만 계속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그님 맙소사' 비밀에 '분노', '쌍날 베기', '일리다리 탐구'가 날아가지 않도록 정말 신경 많이 쓰셔야합니다. 1코스트 주문이다보니 안좋은게 나올 확률이 너무 높아요. 물론 의외의 변수가 되기도 하지만 진짜 왠만해선 쓰레기만 나올겁니다. '마나 연소'나 '안광' 같은걸로 걸러내는게 베스트고 특히나 '마법 삼키기'로 도발 뚫을 때 비밀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하시고 쓰세요. '고귀한 희생'은 내 본체가 2딜이라면 본체로, 그 이상이면 가장 약한 하수인으로 뚫어내는게 기본입니다. 한 방에 모아서 때리려고 하지 마시고 자잘하게 자주 때린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시면 조금 수월할겁니다.
기계기사는 침묵이 정말정말정말 중요합니다. 합체때문에 생명력흡수에 속공에 도발에 천상의보호막에 질풍까지 예측도 안되는 별 짓을 다 하거든요. 2-3방 이내로 못뚫겠다 싶거나 너무 생명력 흡수를 많이 해줄 것 같다 싶으면 과감하게 침묵을 걸어야합니다. 도발이 안걸려있으면 일단 무시하고 상대 본체로 달리는 것도 좋습니다. 얼마나 많이 버프가 된 로봇을 침묵시키느냐 그 싸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위니성기사는 1-3코스트 타이밍에 필드를 아주 꽉 잡아놔야합니다. 멀리건에서 무기를 들고가는건 기본이고 하수인도 빵빵하게 잘 나와줘야 이길 수 있어요. 4코스트 타이밍에 거의 무.조.건 '긴급 소집'을 써서 '단검 곡예사', '정의로운 수호자',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 우루루 튀어나오고 단검 날라오고 .. 이거 정리 못하면 게임 터집니다. '일리다리 탐구'를 써서라도 4턴까지 '공포의 군주의 이빨'을 찾아서 손패에 들고있어야하고 '긴급 소집'을 쓰면 무기 착용으로 천보 날리면서 필드 하수인으로 정리해줘야 이길 수 있습니다. 4-5 코스트 타이밍에 '긴급 소집'을 막느냐 못막느냐에서 게임이 갈립니다. 비밀도 다양하게 쓰지만 '요그님 맙소사' 와 '고귀한 희생'만 조심해주시면 되고 '앙갚음'같은건 '안광'이나 '마법 삼키기'로 처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vs악마사냥꾼 2전 2승 0패 (홀수악사 1승 0패 / 퀘스트악사 1승 0패)
EASY. 크게 어렵지 않은 매치업입니다. 홀수 악마사냥꾼은 그나마 서로 치고받고 하는 매치인데 퀘스트악사는 만나면 그냥 하루종일 때리다가 끝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홀수 악마사냥꾼을 상대할 때 멀리건은 지옥주문과 '돌연비늘', '일리다리 탐구'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옥주문에 버프 된 돌연비늘을 잡으려면 이 덱의 핵심 딜 카드인 '쌍날 베기'나 '분노'를 쓸 수 밖에 없기에 딜 낭비가 심해지는데 '마나 연소'와 '돌연비늘'이 함께 나간다면 상대는 3코스트 타이밍까진 아무것도 못하고 맞기만 해야합니다. 그동안 필드전개를 해두면 광역기가 약한 이 덱의 특성상 정말 힘들어져요. 필드를 잡으면 그 후론 나오는 하수인 잡아주면서 본체 딜 누적하면 되니까 게임이 상당히 편해집니다. 그래서 더 중요해지는게 '일리다리 탐구' 입니다. 상대가 반대로 필드를 굳혀갈 때 그걸 뚫어낼 수 있는 변수가 나올 수 있거든요. 여기서 '쿨트러스 애쉬폴른'을 찾는다면 게임 찢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 외에 '썩은마귀 조련사', '일리다리 지옥칼날' 같은 필드싸움에 좋은 하수인들을 가져오는것도 좋고, 주문으로 뚫어내고 반대로 내 필드를 전개하는것도 좋습니다. '공포의 군주의 이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키카드입니다. 필드싸움이 중요한 매치업에서 무기는 필수입니다.
퀘스트악사는 아직 연구중인 덱으로 알고있었는데 글 쓰면서 찾아보니 최근 크라니쉬 선수가 방송에서 많이 보여주셨더라구요. 방송 보니까 전설 구간에선 꽤 자주 보이는게 메타로 자리잡은 덱 같습니다. 컨셉은 퀘스트를 걸고 미친듯이 드로우를 해서 카드들의 코스트를 낮추고 '분노결속 투사'를 '지옥 철학' 주문으로 복사한 뒤 줄줄이 뽑아내는 괴물같은 덱이더라구요. 6/7 도발 하수인을 0코스트에 낼수 있고 '지옥 철학'의 추방자 효과를 받으면 7/8, 8/9 까지도 올라가는 무시무시한 하수인을 0코스트로 여러마리를 깔아버리니까 엄청 강력한 덱이죠. 근데 문제는 방송을 쭉 보다보니 이 투사들이 나오는 타이밍이 보통 5코스트 타이밍이라는 겁니다. 근데 홀수악사의 경우 5코스트까지 일방적으로 때리면 무조건 죽습니다. 상성상 유리하다는거죠. 실제로 제가 만난 퀘스트악사들은 단 한 번도 투사를 꺼내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멀리건 아무것도 안중요해요. 그냥 나오는대로 내고 때리면 됩니다. '최후의 결전'퀘스트의 조건이 '한 턴에 여러장의 카드를 뽑아야' 만족이 되는 조건이라 초반엔 코스트를 전부 카드 드로우하는데 쏟아부을 수 밖에 없는게 퀘스트악사의 단점입니다. 흑마법사나 사냥꾼처럼 퀘스트 조금 누적했다가 필드 정리도 잠깐 하고 상대도 툭툭 쳐보고 하는 식으로 멀티플레이가 안된다는거죠. 한 턴에 4장 5장 씩 드로우를 하려면 극초반 단계에선 아무것도 못하고 맞기만 해야되는겁니다. 이 때 하수인 쫙 전개하고 때리기 시작하면 4턴이면 죽습니다. 상성상 질 수가 없는 매치라고 볼 수 있겠네요.
'크라켄의 해'에 접었다가 진짜 오랜만에 하스스톤 들어와서 메타도 모르고 심지어 카드 효과도 모르는 상황에 플레이를 했는데 전설을 찍었습니다. 그것도 별 괴물들이 다 있는 야생에서말이죠. 얼마나 단순하고 강력한 덱인지 아시겠죠? 가루도 5,000가루도 안들어가는 저렴한 덱인데 현존 메타덱들과 당당히 싸워 전설을 갔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뭔가 생각하고 컨트롤하는 덱이 아니고 짧고 굵게 쏟아버리고 산화하는 불나방같은 덱이라 많이 답답하실 분들도 있을겁니다. 근데 저처럼 초창기 돌냥덱으로, 저렴하고 단순한 덱으로 플레이하는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너무 걸맞는 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아까지 프리패스로 쭉쭉 올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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