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페이퍼 게임즈의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 니키'가 한복 Vs 한푸 논란을 계기로 한국 서버 론칭 1주일 만에 서버를 종료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전작인 '아이 러브 니키'가 전 세계 450만 다운로드를 기록, 후속작인 샤이닝 니키에도 국내 이용자 46만이 사전예약을 할 만큼 인지도 없는 게임도 아닌데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샤이닝 니키의 개발사 페이퍼 게임즈는 46만 사전예약을 돌파한 한국에 대해 감사의 의미로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일링 게임인 만큼 전통 복장의 추가는 많은 유저의 관심을 불러왔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유저들이 한복은 중국의 전통 의상인데 왜 한국 전통의상이라고 하느냐며 항의를 시작, 페이퍼 게임즈는 이 의견을 수용하여 결국 한복을 삭제하게 됐습니다. 국내 유저들은 당연히 이 말도 안 되는 사태에 항의를 하게 됐고 이에 페이퍼 게임즈는 해당 논란에 대해 중국의 입장과 의견을 같이한다며 한복은 중국의 옷임을 지지하고 나섰고 이와 더불어 한국 유저들의 중국 모욕이 도를 넘었다며 돌연 한국 서버의 종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어 공식 카페의 모든 글을 비공개 처리해 한국 유저들의 항의를 원천 차단해버렸죠. 이에 한국 유저들은 sns를 통해 해당 게임사의 행태를 비판하게 됐고 여기에 중국 유저들이 sns로 반박을 하면서 한푸 Vs 한복 논란이 sns로 번져갔죠. sns가 국가에 의해 막혀버린 중국 내에서 우회를 통해 sns를 하면서 자국의 의견을 열심히 피력하는 중국인들을 보고 있자면 기가 차고 웃기죠. 어찌 됐든 왜곡된 역사 세뇌를 받은 중국 인민들의 '한복은 명나라 한푸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니 한복도 한푸다.'라는 주장이 맞는 말일까요 ?
의심의 여지도 없이 거짓입니다.
우리나라의 한복 문화는 조선시대만의 문화가 아니었습니다. 고대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부터 이어져온 전통 복식이죠. 그런데 시대적으로도 천년 하고도 수 백 년 뒤인 '명나라'의 영향을 받았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죠. 간단하게 우리나라의 고분 벽화 몇 개만 살펴보더라도 바로 반박될 주장을 하는 중국인들이 불쌍할 지경입니다. vpn우회로 sns는 열심히 하지만 진실된 역사는 찾아볼 생각도 않는 그들의 우매한 역사의식에 화까지 날 정도죠.
우리나라 고대 고구려, 백제 등 벽화에 그려진 우리나라 한복의 모습입니다. 상의와 하의가 구분되어있고 상의를 밖으로 꺼내 입으며 치마가 넓게 퍼지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한복의 모습이 그려져 있죠.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한복은 명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그럼 저 사람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천년 전으로 돌아온 명나라 사람들인가요? 웃기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시대 일본의 벽화에서도 백제의 복식이 등장합니다. 일본에서 백제의 의복이 '한반도'복식이라며 유행했고 이것이 벽화로 남아있죠. 저 고대 사람들도 명나라 영향을 받은 걸까요? 명나라가 생기기 천 년 전인데 말이죠. 그럼 당시 중국인들의 복식은 어땠나 살펴보겠습니다.
왼쪽은 중국의 고대 전통 의상이고 우측은 몽골풍의 원나라 복식입니다. 한복과 유사성이 전혀 없죠. 중국은 길고 일자형의 옷을 전통적으로 입어왔습니다. 치마를 넓게 펼치는 우리나라 한복과 가장 구별되는 점이죠. 그럼 논란의 쟁점이 되고 중국 멍청이들이 가장 많이 주장하는 명나라 때를 살펴보겠습니다.
명나라 시대 그림에 나오는 명나라 한푸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한복과 같아보이죠? 이를 근거로 중국은 한복=한푸 라고 주장하고있는겁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하게 기록되어있는 '고려양 한푸' 입니다. 고려 양식의 한푸 라는것이죠. 고려의 화려한 도자기가 중국 일본으로 전파되었듯 명나라시대에 의복에도 고려의 화려한 복식이 약 100여년간 유행을 했습니다. 이후 고려양 한푸는 너무 사치라며 다시 중국의 일자형 전통 한푸로 돌아가게됐죠. 명나라때 우리나라 한복이 중국에서 꽤 장기간 입게 된 적은 있으나 이는 중국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전해져간 문화라는것이죠. '고려양 한푸'를 한푸라고 주장하는 것은, 더 나아가 한복 자체가 한푸와 같다 주장하는것은 정말 주제넘은 오만한 태도인 겁니다. 이런 명백한 증거들이 있는데도 중국은 수억의 인민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주입하여 이런 증거들을 무시하고 있는 겁니다. 전쟁도 인구 빨, 문화전쟁도 인구빨, 경제도 인구빨 뭘 하든 사람 수로 밀고 가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전형적인 중국식 막무가내 마인드죠.
중국은 인접국의 문화를 자국의 문화로 만드는 역사왜곡을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하나인 '동북공정'은 우리나라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역사인 고구려와 발해 등을 중국 소수민족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시도죠. 더불어 '중국 내 조선족의 문화도 중국의 문화'라는 이유로 한국의 문화에 근본을 두었다고 볼 수 있는 조선족의 문화 역시 중국의 문화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중국 조선족의 문화'라며 농악무를 등록시켰을 만큼 공격적으로 문화를 흡수하고있죠. 한푸 논란도 이와 같은 역사왜곡의 일환으로 진행되고있습니다. 중국 인민들은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받아 이를 모두 사실로 생각하기때문에 주변국과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있죠. 한푸 논란은 하루 이틀 이어진 논란이 아닙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한복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옷이라는 주장부터 아예 한복 자체가 중국의 복장이라는 말 까지 나오고 있고 중국 인민들에겐 그렇게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맞지 않는 사실입니다. 한복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옷도 아니고 중국의 옷은 더더욱 아닙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에 이르는 한국 고대시절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한국 전통의 복장이고 이는 중국, 일본의 고대 전통 복장과 확연히 구별되는 한국만의 고유 복장입니다. 우리가 더 자세하고 잘 알 수록 이들의 문화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겁니다. 명나라를 들먹이거든 고대사를 얘기하며 명나라 사람이 천년이란 세월을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기라도 했냐고 따집시다. 한복은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고 우리나라 전통 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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