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밈 중 딱 들었을 때 모르는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야민정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야발, 야스, 야건코지, 야정코정 같은 '야'로 시작되는 단어들은 DC인사이드의 야구갤러리에서 나온 밈 입니다.
'야'구갤러리이기때문에 본인들이 좋아하는 단어 앞 글자를 '야'로 바꿔부르기 시작했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때문에 이들이 라면을 좋아하면 야면 성관계를 좋아하면 '야스'라고 하게 된것이죠.
'야'구갤러리라 좋아하는 단어에 '야'를 붙이기 시작했다는건 이제 알겠는데 그럼 '코'는 뭐냐.
이건 같은 DC인사이드의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 에서 나온 밈 입니다.
야구갤러리의 '야'와 같은 원리로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때문에 해당 갤러리에서는 좋아하는 단어 앞에 '코'를 붙여 사용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의 종영과 함께 국내 공중파 코미디프로그램은 이제 모두 사라졌고 이에따라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는 함께 망했다고 생각한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 사람들이 다른 갤러리로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좋아하는 단어 앞에 붙이던 '코'는 갤러리가 망했다고 생각하여 반대로 싫어하는 단어 앞에 붙이는 밈이 됐죠.
그렇게 야구갤러리로 넘어간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 사람들은 '야구좋아 코구싫어' 라며 '야구갤러리'에서 좋아하는 단어 앞에 '야'를 붙이는 밈과 싫어하는 단어에 '코'를 붙이는 밈을 합쳐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좋아하는 단어, 싫어하는 단어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야발(씨-)
야건코지,코건야지(그건맞지)
야정코정(인정인정)
야리적코심,코리적야심(합리적의심
야로나(코로나)
야직히코정,코직히야정(솔직히인정)
등의 야민정음이 탄생하게 됩니다.
아무리 신조어라도 딱 들어보면 대부분의 말들은 추측이 가능하고 왜 그렇게 쓰는지도 감이 오는데 야건코지 야정코정 같은 말들은 처음 들었을 때 쉽게 생각하기 힘든 밈이기때문에 한 번 알아봤습니다.
이런 신조어들이 한글파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글을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놀이문화를 만들고 한글을 가지고 노는거라고 생각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런 말들을 쓴다고 해서 한국어를 잊어버리고 실생활에서도 이런 밈을 막 쓰는것도 아니거든요.
지금의 304050 세대 분들도 어린시절 많은 신조어나 줄임말을 사용했고 지금도 사회생활이 아닌 동호회나 사적인 취미 생활에서는 줄임말을 많이들 사용하잖아요.
그것과 같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패션업계에서 '이 옷은 페미닌하며 엘레강스하고 ...' 하는 식으로 외국어를 섞어쓰는게 오히려 한글을 파괴하고 한국어를 망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쨋든 지금까지 야민정음이라 불리는 신조어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말이 보이거든 한글을 이용한 말장난이구나 생각하시고 같이 즐기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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