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골드볼로 한 비즈공예가 너무 이쁘게 잘 나와서 실버볼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실버볼을 이용한 무언가를 만들어보려 했는데 아직 비즈공예 색 조합에 대한 감이 없어서
유광 시드 비즈를 싹 꺼내 전부 실버볼과 조합해 반지를 만들었습니다.
의외로 전부 다 어울리더라고요.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짱짱하게 하려고 0.4mm 줄로 하다 보니 매듭 마감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대로 느낀건데 0.4mm 크리스털라인.. 비즈도 불규칙해서 짜증 나는데 이 줄도 굵기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어느 부위는 너무 두껍고 어느 부분은 0.3mm 줄과 구분이 힘들 정도입니다. 너무 스트레스네요.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놓고 보니 꽤 이쁩니다. 마감 법에서도 발전이 있었는데 그 전 까진 매듭에 접착제를 갖다 바르는 식으로 했다면 이번엔 다른 곳에 미리 접착제를 짜 놓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찍어 발랐습니다.
접착제를 과하게 써서 비즈에 닿으면 접착제 똥도 생기고 하얗게 지저분해진다고 하더라고요.
매듭에만 '발라진 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소량 살짝 발라주면 깔끔하다네요.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전부 다 깔끔하게 하진 못했지만 몇 개는 매듭이 안 보이게 마감이 잘 됐습니다.
마감 법에 대한 해법은 이제 찾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제가 글에 어울리지 않게 중간중간 '비즈공예' 라는 단어를 마구 끼워넣고있는데
원래는 그냥 글 쓰다가 핵심 단어를 자주 반복하면 검색이 더 잘 된다는 말을 들어서 수정했습니다.
근데 검색량이나 유입되는 숫자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이제부터는 원래대로 그냥 쓰려고합니다. ㅋㅋ
비즈를 최대한 일정한 크기로 골라내고 처음엔 22개로 잡았는데 너무 커서 실버볼 제외, 비즈 개수만 18개씩 끼웠습니다. 그래도 반지 크기가 꽤 크네요. 여성분이나 아이들을 위한 반지는 실버볼 제외 14개 ~ 16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색으로 만든 것들도 깔끔하니 이쁜데 생각 외로 혼합 비즈가 상당히 이쁩니다.
반지를 꼈을 때도 단색 비즈만 끼고 있을 때 보다 혼합 비즈 반지를 같이 레이어드 해주는 게 훨씬 이쁘다는 느낌입니다.
다음번엔 무광 비즈와 골드볼 조합으로 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 제작에서 얻은 포인트
- 실버볼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 단색은 깔끔하지만 혼합은 눈에 띄고 이쁘다.
- 접착제를 따로 놓고 찍어서 소량씩 바르면 마감이 깔끔하다.
- 줄은 아끼지 않고 길고 넉넉하게 하는 게 제작 시 스트레스가 적다.
- 크리스탈라인은 싸구려 비즈처럼 줄 굵기의 편차가 심하다.
- 3mm 비즈 18개로 만든 실버볼 반지는 좀 크다.
- 접착제를 미리 짜 놓을 때 종이나 나무 같은 곳은 흡수되어 금방 마르지만 비닐류에 짜두면 긴 시간 마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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