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참가자간 폭로전에 대한 진용진 입장문 정리 - 05.26

머니게임 중반부 부터 시작된 참가자간 폭로전이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본인의 이름을 걸고 머니게임을 제작한 제작자/감독 진용진이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진용진 유튜브 채널의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는 영상 내용을 정리해 올리는 글 입니다.

 

본의아니게 머니게임으로 인해 시끄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며, 이런 상황들이 너무 안타깝고 기획자이자 감독으로써 자책을 많이 했다며 운을 띄웠습니다.

 

1. 편집이 불공정하다, 참가자 중 일부에게 편파적이었다 는 의혹에 대해

전혀 없었다. 룰을 미리 알려줬다거나 부당하게 개입한 것은 전혀 없었다. 머니게임 촬영 종료 후 시사회를 진행했을 때 1화부터 7화까지 모든 참가자가 참여 한 가운데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5화까지 시청 한 후 분위기가 4번 참가자 전기님에게 다른 참가자들이 욕을 많이 먹겠다며 걱정이 된다고 말을 건냈고 6번 참가자 역시 그랬다. 그럼 애초에 4번에게 불리하게 편집 된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당시 4번님도 본인이 나온 영상에 불만이 없으셨다. 전혀 편집 된 영상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근데 후에 편파편집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작진이나 본인이나 공정하게 편집하기 위해 애를 썼다. 시사회 당시 편집이 불공정하다고 말한 참가자는 없었다.

 

2. 제작진의 개입 의혹에 대해

부당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진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미숙했던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편파적으로 개입을 하여 게임을 망치는 짓은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3번 참가자님 방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3번님과 7번님의 마찰이 있던 당시 7번님에 의해 종잇장처럼 날아간 3번님에게 이름을 걸고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제작진으로서 3번 참가자님이 게임을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러 간 것 뿐이다. 몸 상태나 정신 상태에 대해 프로그램 감독으로서 물어보러 간 것이다. 다른 참가자들 또한 제작진들이 한 방 한 방 나눠 들어가 상태 진단을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6번님이 술에 취해 소리질렀을 때도 여자 PD님이 상태 확인을 위해 6번님 방에 들어가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3번님 방에 들어간 것은 3번 참가자만 편의를 제공하기위해 편파개입을 한 것이 아니고 그 날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제작진들이 각 참가자 방에 나눠들어가 체크를 한 것이다. 3번 참가자가 앞 문을 잠그고 잠을 자고 있었기에 물품 투입구를 통해 들어간 것이지 몰래 들어가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다.

 

3. 폭로를 이어가는 참가자들에 대해

참가자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솔직히 모든 참가자 분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유리하게 해석하려 하는게 있는 것 같다. 물론 제작진이 미숙했던 것도 인정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것도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4. 무릎 꿇고 사과했다는 논란에 대해

여성 참가자 분들이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 오해다. 당시 모든것이 제 잘못인 것 같고 이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많이 힘들었다. 원래 하던 컨텐츠도 모두 멈추고 원작자분도 여러번 찾아가며 정말 간절했다. 정말 잘 되길 바랬고 욕심이 많이 났다. 그 당시엔 그 사태로 인해 이 프로그램이 틀어지고, 기획을 잘못 한 것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어서 스스로 무릎을 꿇고 말씀을 드린거지 여성 참가자들이 못된 마음을 먹고 무릎을 꿇어라 라고 말한건 아니다. 열심히 준비한 컨텐츠가 내보내지도 못하고 끝나는것이 무서웠다.

 

5. 비하인드 컨텐츠에 대해

누군가가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비하인드 하려고 했던것도 참가자들 문제가 없으면 괜찮은데 지금 상황이라면 비하인드를 공개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갈등만 더 커질것이다. 집단 퇴소 장면도 여러분들 다 아실거나 그걸 공개하면 갈등만 더 커지게 될 것이고 서로 다치게 될 수 있다. 저희가 이걸 공개하게 된다고 이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멀리 봤을 때 참가자를 보호해주는게 기획자고 감독이지 참가자들간 갈등이 심화될게 뻔한 영상을 공개할 수는 없다. 이거 공개하면 끝도 없다. 말꼬리 잡고 이것도 공개해 저것도 공개해 하면 싸움만 계속 이어질 뿐이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상처 입을 것이고 .. 그래서 여러분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차라리 고소를 하시면 법원에 영상 제출을 하겠다. 그런식으로는 공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론에 공개하고 하는 것은 못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저희가 너무 미숙했다. 이런 대형 컨텐츠를 진행하기엔 제가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 개인적인 여러 사건들로 인해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드릴 말씀도 없었다. 많이 우울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점 기획자로서 감독으로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지난 몇 주간 생각도 많이 하고 많이 우울했다. 제 무기는 열심히 하는것, 추진력, 그것밖에 없다. 다시 한 번 열심히 그것을 알려드림 하고 컨텐츠도 만들고 그러고싶다. 특정 참가자분을 거론 할 순 없지만 너무 미워하진 마시고 그럴수도 있지 마인드로 생각을 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열심히 하고 많이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서 그것을 알려드림으로 찾아뵙겠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