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평형대 아파트에서 중형견 보스턴 테리어를 기르고 있습니다. 활동성이 많고 호기심이 왕성하면서도 겁이 많은 성격의 강아지입니다. 17년 5월생이고 몸무게는 10kg입니다. 입으로 무는 걸 좋아하고 단순 무식한 아이입니다. 식탐이 적어 자율배식을 하고 있으며, 배가 부르면 간식을 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아이와 사용하며 겪은 경험, 느낌을 바탕으로 적는 글입니다. 강아지 개체마다 성격도 다르고 키우는 집의 크기 분위기 주변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제 리뷰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패딩조끼
기본적으로 저는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 전문가의 말을 보더라도 강아지에게 옷 입히는 걸 강요하는 건 강아지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다만, 강아지가 병에 걸렸을 때나 노견이 되었을 때, 환절기, 겨울철 등 체온 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옷을 입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일 때 얇은 옷부터 입혀가며 차츰 적응을 시켜가는 게 좋습니다. 사람들처럼 일상복 느낌으로 장시간 착용시키는 건 이물감이나 정전기 등으로 강아지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강아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옷 입히기 훈련을 할 때가 아니라면 꼭 필요할 때만 입혀주세요.
앞서 말했듯 전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걸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입힌다면 최대한 강아지 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옷을 선호합니다. 때문에 한겨울이 아닌 간절기 살짝 추운 계절엔 조끼를 입히는 편이죠. 팔다리를 덮지 않아 활동성도 높고 입혀놓으면 너무 귀엽고 이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인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강아지 패딩 조끼입니다. 지금은 해당 상품은 입지 않으나 어린 강아지 시절에 자주 입었던 제품입니다. 당시 6kg ~ 7kg 정도의 시기였는데 L사이즈가 마동석 배우님이 반팔티 입는 수준으로 완전 딱 맞았습니다. 10kg인 지금 L사이즈는 양쪽 다리가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작아져버려서 잘 때 이불처럼 덮어주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모리가 어린 시절 입었던 위 사진 속 패딩 조끼는 >>이 상품<<입니다.
현재 입혀주고있는 조끼는 ASMPET에서 나온 방수 패딩 조끼인데 현재는 단종되었고 가장 비슷한 상품은 현재도 판매 중입니다. >>이 상품<< 인데요. 굉장히 튼튼하고 옷 자체가 하네스 역할도 같이 해주기 때문에 산책 갈 때 입혀주기엔 딱 좋습니다. 앞다리 넣는 부분이 시보리가 들어가 있어서 맞바람이 불어도 강아지 체온 유지에 좋습니다. ASMPET에서 나온 모리 조끼엔 야광 띠도 둘러져있는데 링크된 상품엔 그게 없는 부분이 아쉽네요 나머지는 모두 같습니다.
모리는 위 조끼를 산책 나갈 때만 입히고 있고, 뒷다리 고정 밴드는 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몸에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도록 해주기 위함인데요. 일단, 이런 조끼류는 한 겨울에 산책할 때 입히기엔 적합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조끼이다 보니 조끼를 입혔음에도 너무 추워해서 옷을 입힌 효과를 못 봅니다. 겨울철엔 아무래도 이런 조끼류보다는 팔다리를 다 덮어주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주는 게 더 좋고 체온을 올려주기 위해 뛰거나 하는 격한 행동들을 해줘야 해서 후드는 없는 게 좋습니다. 한겨울 집에서 입히거나 환절기에 잠깐 입히기엔 조끼가 제일 좋아요. 안감이 털이 복슬복슬해서 실내 착용 시 정전기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집안에서 착용 시 강아지에게 에센스를 발라주고 입히거나 물티슈 등으로 주기적으로 강아지를 닦아줘서 강아지 겉에 수분을 유지시켜주시면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속 피부까지 젖어버리면 감기에 걸리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속 털까지 젖지 않도록 겉에만, 대신 자주 닦아주시면 됩니다.
딸랑 볼
강아지 장난감 딸랑볼이예요. 안에 방울이 들어있는 고무공입니다. 완전한 공의 형태가 아닌 중간중간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공이라서 아이들이 물고 돌아다니기에 상당히 편해합니다. 다만, 저희 집 강아지가 겁이 많아서 그런 건지 딸랑 소리에 놀라서 한동안 무서워했어요. 방울 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저는 방울을 빼고 사용 중입니다. 소리가 없어서 주의 집중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워낙 통통 잘 튀어서 재밌게 잘 가지고 놀아요.
밖에서 사용 시 이리저리 잘 튀어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넓은 공터에서 사용하시거나 잔디밭 같은 데서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집에서는 너무 자극적으로 공놀이를 하시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성격이 될 수 있으니 굴려주시거나 터그 놀이하는 식으로 놀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 공 중에는 추천하는 종류예요. 다른 일반적인 원형 공은 턱을 굉장히 많이 벌려서 물어야 하고 그렇게 물어도 불안정해서 아이들이 힘주어 물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 공도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아이들 턱관절이나 이빨 건강에도 좋을 게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런 일반 공의 단점을 많이 커버하면서도 그런 공만큼 통통 잘 튀는 이 공을 추천합니다. 튀는 방향이 약간 랜덤 한 면이 있어서 그게 아이들을 자극하는 장점이면서도 사고 발생의 여지가 있는 단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장난감입니다.
쉐드 킬러 (강아지 빗)
강아지의 죽은 털을 쏙쏙 뽑아준다고 유명한 쉐드 킬러입니다. 진짜 그런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털이 잘 뽑히긴 하더라고요. 죽은 털만 나오는 건지 그냥 털을 다 뽑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광고 내용으론 하루 한 번의 빗질로 바닥 털 양이 95% 감소한다고 합니다.
제가 써본 결과를 말하자면.. 일단 저희 집 강아지는 털이 정말 잘 빠져요. 거의 바닥에서 잔디처럼 털이 자라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온 집안에 털이 가득하거든요. 하루에 청소기를 두 번 돌리고 로봇청소기를 돌려도 눈에 털이 보이는 수준입니다. 근데 이걸 쓰고 나서는 눈에 띄게 많이 줄기는 했어요. 하루 한 번 빗질을 해주는데 95%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은 전혀 없지만 50% 이상은 줄어들었다 싶은 느낌은 들어요. 실험 결과가 아니라 그냥 제 느낌입니다.
멧돼지 털로 만든 빗도 써봤고 얇은 철이 뾰족뾰족 있는 그런 빗도 써봤는데 이 쉐드 킬러가 확실히 털 제거면에서 우월하고 빗에 낀 털을 제거하기에도 너무 편했습니다. 요즘은 버튼을 이용해 빗에 낀 털을 털어내는 제품도 있던데 전 그건 별로 안 좋더라고요. 빗 자체는 똑같은 쉐드 킬러입니다만 자동으로 털 제거되는 게 생각보다 답답하더군요.
단점은 모리가 처음에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워낙에 빗질을 좋아하지 않긴 했지만 이건 하려고 하면 도망가는 수준이었어요. 모리는 원래 겁이 많아서 처음 보는 물건을 심하게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자주 접한 지금은 빗질하고 있으면 잠에 들기도 하는 걸 보면 아프진 않나 봐요. 어쨌든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빗의 면적이 좁아서 꽤 오랜 시간 빗질을 해줘야 합니다. 한 번 긁으면 빗에 털이 가득해서 빗고 털어내고 빗고 털어내고 한참 해줘야 해요. 저는 지금껏 만족하고 사용 중입니다. 바닥에 보이는 털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리뷰글을 보니 포메나 말티즈 같은 장모종은 쥐가 파먹은 것처럼 될 수 있다니 단모종에게 더 적합한 빗인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기존에 쓰던 빗들인데 기본 빗은 전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강아지 물품을 사거나 강아지를 처음 분양받으면 하나 씩 주기도 하는데 그냥 내다 버리세요. 쓰레기입니다. 멧돼지 털 빗은 모리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빗입니다. 꽤 비싼 돈 주고 산거라 모리가 좋아해 주는 게 뿌듯하긴 하지만 사실 빗의 용도로 좋은지는 의문이더라고요. 장모종에게 적합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모리에겐 그냥 마사지 기구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멧돼지 털 빗으로 빗어주고 있으면 쉐드 킬러로 빗질해줄 때 보다 더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멧돼지 털 사이사이에 모리 털도 끼어 나오는 거 보면 자연스럽게 빠진 털들은 제거되는 것도 같아요. 현재 멧돼지 털 빗은 강아지용은 없는 것 같고 사람 용 빗만 나오네요.
강아지용 칫솔
실리콘 손가락 칫솔입니다. 입에 넣는 게 주인의 손가락이다 보니 다른 칫솔류에 비해 아이들이 양치질에 거부감을 덜 느낍니다. 양치질을 해주실 땐 맛있는 치약을 사용하시더라도 느긋하게 하지 마시고 최대한 신속하게 어금니 쪽까지 샤샤샥!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사람들처럼 자주 해주시진 않더라도 아이들 이빨 건강을 위해 매일 한 번이라도 해주시는 게 좋아요. 강아지가 무슨 양치질이냐 하실테지만 노견이 되었을때 치아건강때문에 고생하실 수 있고 충치라도 생기면 상당히 고생하기때문에 매일 산책하듯이 양치도 루틴화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칫솔류중엔 가장 추천하는 게 손가락 칫솔이지만 양치를 병적으로 싫어해서 물릴 위험이 있으시다면 절대 이 제품은 사용하지 마시고 수의사 분과 상의하세요.
저희 모리는 위 실리콘 칫솔도 물론 사용하지만 하루 한 번은 꼭 아기용 칫솔로 이를 구석구석 닦아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기용'은 사람 아기를 말합니다. 손가락 실리콘 칫솔이 편하고 좋지만 사실 손가락이 두껍다 보니 대형견이면 몰라도 우리 모리나 다른 중 소형견들은 입 안쪽 구석에 있는 어금니까지 닦아주기가 힘들거든요. 근데 유아용 칫솔을 사용하면 이게 굉장히 작기 때문에 안쪽 어금니까지 닦아주기가 굉장히 수월합니다. 작으니까 강아지의 반발도 덜하고요. 그래서 하루 한 번은 꼭 안쪽 어금니를 유아용 칫솔로 닦아주고 있습니다. 이게 왜 유난이냐 싶을 분들도 있을 텐데, 18년 이상 강아지를 기르다가 최근 보내준 친구에게 강아지 사육 팁을 물어보면 무조건 하는 말이 '치아관리'라고 합니다. 치아 관리를 제대로 안 해주고 노견이 되면 강아지 이가 다 빠져서 혼자 먹이든 간식이든 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모든 먹이, 간식을 전부 죽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먹여줘야 한다고 해요. 강아지도 고통이지만 기르는 가족들도 강아지 끼니를 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노견이 될 때까지 건강하게 사료를 잘 씹어먹을 수 있도록 강아지 치아 관리에 신경 써줍시다. 제가 사용하는 유아용 칫솔은 예꼬맘 베이비용 1단계 칫솔입니다. 참고해주세요.
발톱깎이
빗질, 양치질에 이어 강아지를 기르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하실 줄 알아야 하는 미용법 중 하나가 발톱 관리죠. 나중에 서술할 귀 관리와 더불어 초보 주인 분들이 힘들어하는 관리법으로 손꼽히는 게 발톱 깎는 일인데 저는 몇 번을 해봐도 겁나고 무섭네요 ㅠㅡㅠ 발톱 관리를 안 하면 걸음걸이에 영향을 미쳐서 전체적인 몸 밸런스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고요 발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자주 넘어지기도 하고요. 강아지 종에 따라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니 발톱 깎는 건 하루빨리 배우시는 게 좋아요. 계속 샵이나 병원에 맡기다가는 아이 성격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강아지가 싫어하는 귀 관리나 발톱깎이 같은 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이 하게 만들기보단 주인이 직접 해주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처음에 너무 힘들면 병원이나 미용샵에서 관리하는걸 잘 관찰하시고 어느 정도로 잘라주셨는지도 잘 봐 두신 다음 그걸 기준점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발톱이 까만 경우엔 신경이 안보이니까 더 확실히 봐 두셔야 하고요. 발톱깎이에는 가위처럼 생긴 게 있고 악력기처럼 생긴 게 있는데 저는 처음부터 악력기처럼 생긴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가위형은 손에 안 익어서 불편해서 안 쓰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거나 병원, 샵에서 추천받은 거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병원이나 유튜브 보면 가위형을 많이들 쓰시더라고요. 모리가 사용 중인 발톱깍이는 >>여기<< , 가위형 발톱깍이는 >>여기<< 들어가셔서 확인하세요. 최근엔 LED가 내장된 손톱깎이도 있어서 강아지 발톱 내부 혈관이 더 잘 보이고 깎기 편하다는데 전 안 써봐서 잘 모르겠네요. LED 제품은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확인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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