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평형대 아파트에서 중형견을 기르고 있습니다. 활동성이 많고 호기심이 왕성하면서도 겁이 많은 성격의 보스턴테리어입니다. 17년 5월생이고 몸무게는 10kg입니다. 입으로 무는 걸 좋아하고 단순 무식한 아이입니다. 식탐이 적어 자율배식을 하고 있으며, 배가 부르면 간식을 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아이와 사용하며 겪은 경험, 느낌을 바탕으로 적는 글입니다. 강아지 개체마다 성격도 다 다르고 키우는 집의 크기 분위기 주변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제 리뷰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워터리스샴푸 [아르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브랜드 '아르르'에서 제가 구매해 사용 중인 두 제품 중 첫 번째, 워터리스 샴푸입니다. 모리가 처음 왔을 때 부터 주기적으로 구매해서 사용 중인 제품이에요. 워터리스 샴푸의 경우 물 없이 바르고 쓰다듬어주기만 하면 되는 샴푸인데요 산책 후 발을 닦아줄 때나 오물이 조금 묻었을 때 쓰기 너무 좋아요. 또, 강아지는 목욕을 안 시키는 게 가장 좋다고 하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려면 어쩔 수 없이 목욕을 해야 하는데 강형욱 훈련사님이 추천하는 기간은 약 3개월에 1번 목욕을 해주면 좋다네요. 1년에 4번의 목욕만 하게 되는 건데 중간중간 이 샴푸를 이용해주면 1년에 4번만 욕조 목욕을 시키더라도 강아지 쩐내가 날 새가 없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듯이 첨가물도 별로 들어있지 않은 깨끗한 제품이므로 믿고 사용할 수 있고요. 강아지가 수술을 해서 물에 닿으면 안된다던지, 물을 극도로 무서워한다던지, 산책 후에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고 유용한 제품이에요.
강아지에게 물을 이용한 목욕을 자주 못하는 건 이제 알겠고 주인들이야 익숙해져서 강아지를 오래 안 씻겨도 구수하기만 하고 좋지만 손님이 오신다던지 하면 사실 강아지 냄새에 눈치가 보일 때가 생기거든요. 소형견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중형견 이상으로 올라가면 개비린내 라고 하는 냄새도 심해지고요. 그럴 때 이 제품이 정말 좋아요. 앞서 소개드린 죽은 털 제거 빗, 쉐드킬러로 빗어주고 워터리스 샴푸로 잠깐 만져주면 방금 목욕한 것처럼 뽀송뽀송 향기로워지거든요. 정전기 예방 기능이 있진 않지만 강아지 털에 수분기가 생기기 때문에 겨울철엔 정전기 예방도 어느 정도 가능해져서 겨울 털 관리에도 너무 좋습니다.
저는 현관 쪽에 1개, 집 안에 1개를 두고 사용 중입니다. 피부가 민감하고 선천적으로 아토피가 있는 보스턴 테리어인데도 큰 문제없이 잘 쓰고 있어요. 정말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강아지용 탈취제 [아르르]
위 샴푸와 같은 '아르르' 브랜드의 강아지용 탈취제입니다. 페브리즈는 왠지 모르게 강아지 용품에 쓰긴 꺼려져서 쓰지 않고, 제가 맡아본 다른 펫 탈취제는 너무 향이 강해서 꺼려졌었는데, 아르르 강아지용 탈취제 숲속향, 이 제품은 정말 은은하고 산뜻한 향이 나서 좋아요. 강아지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뿌려둔 곳도 특별히 피하지 않고 잘 노는 걸 보면 나쁘진 않은가 봐요. 특별히 향이 강하다던지 호흡에 불편함을 주는 제품들을 뿌리면 재채기를 많이 하는데 이 제품은 뿌리는 순간 달려들지 않는 한 재채기를 하지 않는 걸 보니 강아지에게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주 머무는 마약방석이라던지 집안 가구들, 강아지가 배변 실수 한 곳에 뿌려주면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주의할 점은 배변 훈련이 된 장소에는 뿌리지 마세요. 냄새로 기억해야 하는데 향을 섞어버리면 배변훈련이 꼬일 수 있습니다.
이런 스프레이류 제품을 쓸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강아지가 주변에 있을 때 뿌리시면 안 돼요. 분사된 액체들이 우리는 모르지만 뿌리고 잠시 동안 공기 중에 있어서 강아지 눈이나 코 등에 들어갈 수 있거든요. 아이가 없을 때 뿌리고 충분히 가라앉을 때까지 다가오지 못하도록 다른 쪽으로 잠시 유도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특별히 해가 되는 성분이 있다던가 하는 건 아니지만 코나 눈 점막에 닿아서 좋을 것도 없잖아요. 말 못 하는 강아지들이니 해줄 수 있는 최대한 조심해줍시다!
마약방석 [아페토]
애견용품을 자주 보셨다면 사진만 봐도 바로 아실 수 있는 유명한 상품입니다. 바로 '아페토'의 오리지널 마약 도넛방석 이죠. 저희 집 강아지가 견종 특성상 호흡기에 문제가 있어서 자세가 조금만 안 좋아도 코골이가 정말 심해지거든요. 근데 잠자리만 편하게 해 줘도 코골이를 안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구매한 제품이에요. 아페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상품이 마약방석이고 반대로 마약방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아페토입니다. 그만큼 유명한 제품인데요 유명하다는 건 대중적으로 상당히 좋다는 거고 그만큼 많이 만들고 많이 파니까 가격대도 안정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제품 구매 당시 모리가 8Kg 수준이어서 소개된 스펙 상으론 L사이즈가 딱일 텐데 최대한 편히 자라고 XL로 구매해 사용 중입니다. 근데 L로 구매했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XL로 사줬더니 어떤 자세로 자든, 자다가 뒤척이든 뭘 하든 간에 강아지가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이 나오네요. 모리가 진짜 너무 좋아합니다 겨울이고 여름이고 덥든 춥든 자주 올라가 앉아있고 잘 땐 꼭 저기서 잡니다. 진짜 강아지 키우는 집은 1마리 당 1마약방석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단점으로는 세탁이 힘들어요. 원래 대부분의 강아지 방석, 침대 같은 것들은 세탁이 힘듭니다. 두껍고 커서 체감상 겨울이불 세탁하는 느낌이 들 정도거든요. 분리가 가능해서 세탁이 용이하다는 게 제품 장점으로 나와있는데, 중앙 동그라미 부분이 분리되기 때문에 세탁하고 나서 말리는데 조금 수월할 뿐, 어차피 방석류는 다 세탁하기 어렵습니다.
강아지 방석 같은 경우 정말 많은 상품들이 있는데요. 저렴한 제품은 최대한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렴한 쿠션 사주느니 사람들 꺼 담요를 사서 두껍게 접어주시는 게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정도거든요. 애견용 방석이나 집 같은 거보다 보면 정말 천원도 아까울 만큼 별로인 제품들이 진짜 많습니다. 제가 구매했다가 버린 것만 해도 3종류나 되거든요. 그것도 나름 고르고 골라서 구매한 건데 제가 보기엔 좋아 보여도 정작 강아지가 올라가 질 않으니 문제인 거죠. 근데 이 제품은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택배박스에서 꺼내자마자 올라가서 잠들었어요. 다른 제품에 비해 엄청 특별한 원단이나 속재료가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죠? 강아지 침대나 방석류를 구매하시려거든 금액 부담이 있더라도 오래 쓸 거 생각해서 아페토처럼 검증되고 믿을만한 제품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다른 제품에 비해 엄청 비싼 것도 아닙니다. 한 번 사면 대부분 2년 이상 쓴다니 충분히 돈 값 하고도 남죠. 만원 이하 방석은 솜도 얇고 금방 꺼지고 바닥 미끄럼 방지패드에서 납 같은 게 나오기도 한다니 조심하셔야 해요. 3-5만 원 돈 주고 아페토 마약 방석을 사는 게 100배 더 이득입니다. 마약 방석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아페토 상품 구매하세요.
강아지 인형 장난감 [지피포우즈]
지피포우즈의 봉제 장난감 시리즈입니다. 정말 만족감이 높아서 두세 달 사이 벌써 세 개나 구매한 제품입니다. 전부 숨은 친구 찾기 시리즈였고요 저는 생쥐 찾기, 다람쥐 찾기, 원숭이 찾기 세 가지 구매해 사용 중입니다. 제품이 망가지거나 해서 짧은 시간에 여러 개 구매한 게 아니고 너무 좋아해서 세탁하면 말리는 동안 계속 쳐다보고 있길래 넉넉하게 구매했습니다. 하나당 손바닥만 한 작은 인형 세 개가 포함되고요. 동물 인형만 개별구매도 가능합니다. 삑삑이도 들어있어서 흥미 끌기도 좋고 크기도 적당해서 아이들이 물고 다니기 너무 좋은 데다가 제가 정말 애정 하는 '코를 사용하게 하는 장난감'이라 너무 좋습니다. 동물들과 간식을 동물 집에 넣어 간식을 찾기 힘들게 해서 코를 자극해주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평소엔 인형만으로 놀아줘도 너무 좋아해요. 모리는 이 장난감을 너무 좋아해서 간식 찾기 놀이를 하지 않을 때도 늘 물고 다닙니다. 인형들이 하나같이 작고 물기 좋게 생겨서 소형견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안에 삑삑이도 웬만한 장난감보다 소리가 깔끔하게 잘 나서 강아지들 주의 끌고 놀아주기에 정말 최적화됐다고 볼 수 있죠. 다만 삑삑이가 쉽게 잘 눌리는 만큼 세게 누를 시 다른 장난감에 비해 소리가 클 수 있으니 소리에 너무 예민한 친구들은 다른 장난감을 쓰시는 게 좋을 수 있어요. 찾기 시리즈 외 다른 장난감들도 유명하다고 하니 저는 앞으로 다른 장난감들도 하나씩 구매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 3 년간 구매한 장난감이나 인형들 중 구매 후 가장 오래 사용하는건 거의 지피포우즈 장난감들입니다. 물고 당기고 터그놀이를 해도 잘 찢어지지 않고 튼튼해서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것 같아요.
아래는 지피포우즈에서 제공하는 애견 성격 별 추천 장난감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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